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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야심작 '이마트타운', 고객 호응 끌어낼까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6-18 18: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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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일산 ‘이마트타운’이 개장했다.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종합유통매장이다.

  정용진의 야심작 '이마트타운', 고객 호응 끌어낼까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 부회장은 직접 SNS에서 홍보하면서 “성적표를 받는 학생의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국내 최초로 동시에 배치한 초대형 종합유통매장이다.

이마트타운 매장 규모는 축구장 13개 크기로 지하3층~지상2층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 3만 평에 매장면적만 9천 평이 넘는다.

이마트타운은 투자비만 2500억 원에 이른다. 고객들이 직접 상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지향하는 새로운 쇼핑공간인 이마트타운은 22년 동안 쌓아온 이마트 운영노하우를 담은 점포”라고 말했다.

이마트타운은 생활용품점 ‘더라이프’와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식품매장과 레스토랑을 결합한 ‘피코크 키친’ 애완용품 전문점 ‘몰리스’ 등 이마트가 직접 기획한 전문매장이 대거 들어섰다.

이밖에도 각종 식음시설과 유아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오는 25일부터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O2O 서비스도 선보인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타운의 상품구성이나 매장동선 등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16일 직접 이마트타운 곳곳을 살피며 사전점검을 마쳤다.

정 부회장은 특히 전자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일렉트로마트는 기존 대형마트 가전매장과 달리 고객들이 직접 드론, 액션캠, 맥주제조기, 캐릭터 피규어 등을 시현해볼 수 있다.

생활용품점 더라이프에 이케아 가구보다 한국식 정서를 담아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침대나 소파, 수납장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에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 부회장은 SNS에 ‘당신의 집을 아름답게 꾸미세요’라는 주제로 글을 올려 이케아와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정용진의 야심작 '이마트타운', 고객 호응 끌어낼까  
▲ 일산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18일 개장을 맞아 열린 '레저용 모터보트 로드쇼'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마트타운이 들어서는 일산 고양상권은 이미 대형마트 13개가 영업하고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더욱이 2017년 일산에 이케아 2호점이 문을 연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이마트타운을 이마트에만 있는 브랜드 매장으로 꾸며 이케아에 미리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타운은 국내 임대중심의 쇼핑몰과 달리 분야별로 특화한 이마트의 직영 전문매장을 통해 ‘원스톱 쇼핑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마트타운을 통해 올해 25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평균 이마트 점포 매출의 3배에 이른다.

이마트는 이번 이마트타운 개점으로 전국에 이마트 144개, 트레이더스 10개를 합쳐 모두 154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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