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지자체

인천시, 붉은 수돗물 공포로 시설점검 따른 단수와 수계전환 고심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8-06 11:26: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천광역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정수장 등이 가동을 중단할 때 단수를 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하반기에 인천지역 정수장과 수돗물 수압을 높이는 가압장이 시설 점검 또는 보수로 모두 4차례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인천시, 붉은 수돗물 공포로 시설점검 따른 단수와 수계전환 고심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10월에 인천 남동 정수장과 수산정수장이 각각 32시간과 72시간 가동을 중단한다. 11월에는 부평정수장과 서울 성산가압장이 각각 72시간 가동을 멈춘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는 다른 정수장의 물을 끌어오는 수계전환 또는 단수를 해야 한다.

수계전환을 하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일부 구역에 일시적으로 녹물이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때 붉은 수돗물 사태와 유사한 상황이 재발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계전환 과정에서 물의 흐름이 바뀌면 관로 내부 침전물 등이 일부 탈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단수를 하면 3일∼10일 동안 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체나 자영업자 등이 피해를 볼 수 있다.

단수가 끝난 뒤 수돗물 공급이 재개될 때 일부 녹물이 공급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무작정 단수를 하기는 어려운 이유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15년부터는 수돗물 공급 중단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단수를 하지 않고 수계전환을 해왔다.

박영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단수보다는 어떤 무리수가 있어도 수계전환을 해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수도사업자의 책무”라면서도 “수계전환을 하면 주민들이 수돗물에 필터를 댈 때 변색이 될 수밖에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단수와 수계전환에 따른 영향을 주민들께 충분히 설명하고 주민의 요구에 따라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한화투자 "농심 라면왕의 귀환, 4분기부터 국내·해외 모두 상승세"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에 루스 선 선임, IBM 출신 데이터 분석 전문가
중국 리튬업체 회장 "내년 수요 30% 증가" 전망, 탄산리튬 가격 9% 급등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4080선 상승 마감, 코스닥도 900선 회복
신한은행 베트남 진출기업 금융지원 강화, 기술보증기금과 협약 맺어
[17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딴지일보는 이틀에 한 번 꾸준히 해야 한다"
녹색전환연구소 기후정책 아카데미 개설, 21일까지 참가자 모집
삼성·SK 국내 투자 '1000조 베팅', 이수페타시스·브이엠·ISC 소부장 수혜 주목
SC제일은행 '비이자'로 실적 턴어라운드, 이광희 '글로벌 금융통' 역량 푼 1년
비트코인 1억4205만 원대 하락,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급락하며 상승분 반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