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윤석민, 태영건설 2대주주 강한 압박에 지배구조 개편 서두르나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8-05 16:33: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태영건설 2대주주의 압박에 지배구조 개편으로 대응할까?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2대주주 머스트자산운용이 최근 태영건설의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바꿈에 따라 윤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야 할 부담이 커지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47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민</a>, 태영건설 2대주주 강한 압박에 지배구조 개편 서두르나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머스트자산운용은 태영건설 지분 보유목적을 바꾸면서 지분율도 3%포인트 이상 늘렸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공시에서 “태영건설의 지배구조를 최선의 선택으로 이끄는 협조자이자 비판자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머스트자산운용을 비롯해 윤 회장 일가 이외에 태영건설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들의 지분을 합치면 모두 32.8%가 됐다. 머스트자산운용이 15.22%, 국민연금공단이 11.2%, 한국투자신탁운용이 6.4%를 각각 들고 있다.

윤 회장(27.1%)를 비롯해 태영건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은 현재 38.3% 수준으로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오너 일가의 영향력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해 윤 회장이 선택할 태영건설의 지배구조 변경 방식으로 인적분할 등을 통한 지주회사 ‘태영홀딩스(가칭)’ 설립이 거론되고 있다.  

윤 회장은 3월 태영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를 두고 “현재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에 관해 내부적으로 파악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머스트자산운용의 지분 확대를 계기로 윤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 핵심 계열사 태영건설의 경영권을 안정화할 필요성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윤 회장이 지주회사를 통해 태영건설을 지배하게 된다면 태영건설 지배 아래 있는 SBS미디어홀딩스(태영건설 지분 61.2%)도 구조적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윤세영 명예회장은 2008년 3월 지주회사 SBS미디어홀딩스를 설립한 뒤 같은 해 5월 SBS를 자회사로 편입해 지금의 지배구조를 만들었다. 현재 거론되는 시나리오대로라면 SBS미디어홀딩스는 최상위 지주회사인 태영홀딩스의 손자회사가 된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그 아래 자회사(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지만 SBS미디어홀딩스는 SBS 지분을 37%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이와 관련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SBS 노조가 ‘방송의 사유화’ 논란을 놓고 윤 회장과 태영건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서 SBS미디어홀딩스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문제는 신중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트자산운용은 “방송업을 소유하는 민간자본은 공익과 사익의  올바르고 균형있는 좌표를 지향해야 할 의무가 있고 미디어 사업부문의 변화 방향은 주주뿐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태영건설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 움직임에 관한 증권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머스트자산운용의 태영건설 경영참여 선언을 놓고 “태영건설의 지주회사체제 전환과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공개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등 그동안 시장이 기대하던 태영건설 기업가치의 상승기회가 다가온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