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9-08-05 08: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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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원재료 참치어 가격의 하향 안정세로 참치캔부문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조미소스 관련 신공장이 이달부터 가동되면서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 김재옥 동원F&B 대표이사.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동원F&B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동원F&B 주가는 2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동원F&B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좋지 않았지만 참치어의 가격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지속해서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에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조미소스 관련 신공장도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해 3분기부터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치캔의 주원료인 참치어의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참치어 가격이 1톤당 1700달러에 형성됐으나 올해 2분기에는 1톤에 1450달러로 가격이 형성돼 원재료 비용이 14.7% 줄어들었다. 또 연말에 필요한 참치어 재고까지 현재 낮은 가격으로 확보해 하반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참치어의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35억 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샘물, 리챔, 김 등 품목의 매출을 통해 영업이익 20억 원 늘어났다.
동원F&B는 2분기 매출 7091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9.5% 늘어났지만 시장 기대치보다는 낮은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2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이유로는 임직원 보험료 등 일회성 측면의 인건비가 15억 원 정도 증가했고 매체광고비가 약 20억 원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동원F&B는 조미유통사업부의 실적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미유통사업부의 삼조셀텍 공장 증설분이 3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조미소스사업은 수익성이 높고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