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일본의 결정과 관련해 일본계 자금과 금융회사 움직임을 면밀하게 감시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와 관련해 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했다.
윤 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시스템 전반에 걸쳐 위기대응능력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 대응방안에 보조를 맞춰 금융회사 및 기업과 소통하면서 금융 애로사항을 제때 해소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일본계 자금과 금융회사 동향을 더욱 경계심을 지니고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7월부터 면밀히 검토해온 금융부문 위험요인 및 비상계획(컨틴전시플랜) 보완사항도 재점검했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7월29일부터 일주일 동안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했지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1일 업무에 복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