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상장 자회사와 종속회사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 효성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효성 목표주가를 9만1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10%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효성 주가는 7월31일 8만1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효성 자회사들이 2분기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 높은 실적을 냈다”며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주사 효성의 주가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은 2분기에 영업이익 104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7% 급증했다.
상장자회사인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에서 얻은 지분법이익은 269억 원으로 1분기 지분법이익 138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는 종속회사 효성티앤에스와 효성캐피탈은 각 384억 원, 10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양 연구원은 “효성은 2019년 2분기 상장자회사와 종속회사의 실적 향상으로 지분법이익이 증가했다”며 “효성의 순자산가치가 증가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파악했다.
효성은 자회사 실적 증가로 올해 말 배당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800억 원, 영업이익 28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9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