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실장은 “물론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오히려 한국 산업구조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소재, 부품기업은 굉장히 전문적이고 특수한 부분에 강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반면 한국 소재, 부품기업은 주로 시장규모가 큰 품목에서 경쟁력을 갖춘 점을 들었다.
김 실장은 “한국기업의 소재, 부품 경쟁력이 많이 높아졌다”면서도 “그런데 뭐가 문제냐면 한국기업은 주로 규모가 큰 품목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기업들이 이런 쪽에서도 경쟁력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며 “단순히 우리가 다 자립하겠다는 것은 21세기에 가능하지 않고 그런 차원에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에서 안정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동영 대표는 “지금이라도 (개혁을) 해 이 정부가 개혁정부라는 이름을 남겨야 하지 않느냐”며 “개혁정부라는 것은 제도를 바꿔야 개혁이고 법을 바꿔야 개혁인데 그 점에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단순 일과성으로 지나가는 정부 대책이 아니라 3년, 5년 이상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의 틀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