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미 실무회담 시기를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8월 말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협기업 초청 간담회 인사말에서 "새벽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8월 20일까지 북한과 미국이 실무적 대화를 나누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협기업 간담회에서 기업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북한과 미국 정상이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개선해야 경제협력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한과 북한 정상이 2018년 '9·19 공동선언'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이어져 당분간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이 대표는 "개성공단은 합작사업 금지, 기계류 수출금지 등 여러 제재 해결이 필요해 북미회담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가능할 것 같다"며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특별한 금지사항은 없지만 신변보호 문제가 있어 통일부에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경협기업들에 관한 지원을 늘릴 계획도 세웠다.
이 대표는 "기업인들의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동안 정부에서도 개성공단 기업과 경제협력기업에 지원을 해왔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금융지원과 세제지원, 특별대출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