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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호조로 2분기 매출 신기록, 영업이익은 뒷걸음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9-07-30 17: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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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분기에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후퇴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매출 15조6292억 원, 영업이익 6523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LG전자 생활가전 호조로 2분기 매출 신기록, 영업이익은 뒷걸음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상반기 매출액은 30조5443억 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2분기 생활가전부문(H&A사업본부)은 매출 6조1028억 원, 영업이익 7175억 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1%, 55.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8%에 이른다.

LG전자는 “국내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북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모든 지역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스타일러와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의 판매 확대,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TV사업부문(HE사업본부)은 매출 3조6712억 원, 영업이익 2056억 원을 거뒀다.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모바일사업부문(MC사업본부)은 매출 1조6133억 원, 영업손실 3130억 원을 냈다.

매출은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의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보다 늘었지만 4G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와 시장 경쟁 심화로 지난해 2분기보다는 줄었다.

LG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지속적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사업부문(VS사업본부)은 매출 1조4231억 원, 영업손실 558억 원을 거뒀다.

인포테인먼트사업의 신규 프로젝트 매출 확대와 주요 거래선의 전기차 부품 수요 증가, ZKW 인수 등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1% 늘었다. 다만,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BS사업본부(기업사이거래)는 매출 6755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8년 2분기보다 각각 14.8%, 49.0% 증가했다.

LG전자는 “태양광 모듈은 유럽과 북미에서 각각 고출력 제품, 가정용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프리미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Huntsville) 공장이 빠르게 안정화되며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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