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아사히 수입맥주 판매량 2위로 밀려, 불매운동에 2위도 장담 못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7-28 15:59: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일본맥주 아사히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류수입협회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년 동안 수입맥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중국제품 ‘칭따오’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사히 수입맥주 판매량 2위로 밀려, 불매운동에 2위도 장담 못해
▲ 일본맥주 '아사히' 제품 이미지.<아사히맥주 홈페이지 캡쳐>

일본 아사히맥주회사의 대표 브랜드 아사히는 2018년 7월 칭따오에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준 뒤 2위를 지키고 있다. 

아사히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분 50%를 들고 있는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해 한국에 유통하고 있다.

아사히는 2018년 7월 이후에도 1년 동안 판매량이 0.8% 줄어든 반면 칭따오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13.9% 늘어났다.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수입맥주시장 전체 규모가 18.2% 커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사히의 매출 하락은 더욱 눈에 띈다.

여기에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하면 아사히는 수입맥주시장에서 매출 순위 2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CU와 GS25 등 편의점은 수입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했고 GS25는 아사히에서 내놓은 계절상품의 발주도 중단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도 일본맥주 재고가 쌓이면서 자동발주프로그램이 신규 발주를 넣지 않고 있다.

반면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수입맥주 판매량 순위 3, 4, 5위를 차지한 하이네켄과 크로넨버그 1644 블랑, 호가든의 판매량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자료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판매량이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와 비교해 20% 늘어났다. 같은 기간 크로넨버그 1644 블랑과 호가든 판매량도 각각 55.5%, 32.8%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