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세에 밀려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4%) 떨어진 2066.26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4%) 떨어진 2066.2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및 전날 미국 증시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장중에 2060선을 밑돌았다”며 “다만 장 후반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둔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세로 돌아서 낙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045억 원, 개인투자자는 18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15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5일 정책이사회를 열어 금리 인하 필요성이 있지만 지금 금리도 충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은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두 나라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리는 것은 5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11%), 현대차(-0.76%), LG화학(-0.89%), 신한금융지주(-3.22%), 포스코(-1.69%), SK텔레콤(-1.21%)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날과 같은 2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보면 SK하이닉스 0.76%, 셀트리온 3.93%, 네이버 5.22% 등이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1.2%) 떨어진 644.5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31일(644.14)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1%) 및 원화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나란히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2거래일 연속 1%대 하락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9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NM(–4.05%), 신라젠(–2.59%), 헬릭스미스(–5.39%), 펄어비스(–1.1%), 휴젤(–1.01%)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2%, 메디톡스 0.36%, 케이엠더블유 6.37%, SK머티리얼즈 3.96%, 스튜디오드래곤 0.79% 등이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0.3%) 오른 1184.8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