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19-07-26 08: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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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밑돌았다.
▲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S산전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LS산전 주가는 4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S산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전력기기부문의 인프라 투자 지연과 직류형 전력기기 출하 감소, 스마트그리드(전기 공급자와 사용자 사이에 전력망 정보가 공유하는 지능형 전력망)의 신규수주 감소가 실적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LS산전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08억 원, 영업이익 43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3.3% 줄었다.
전력 인프라와 자동화, 융합 등의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전력인프라부문은 99%, 자동화부문은 48% 각각 감소했다. 융합부문은 적자전환했다.
경기둔화의 영향에 따른 투자 지연(전력인프라부문)과 2018년 9월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스마트그리드의 신규수주 감소(융합부문)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태양광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의 수주 증가와 직류형 전력기기 판매가 늘어나 하반기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영암 태양광발전 등 신규수주로 스마트그리드 수주잔고가 1천억 원 이상으로 회복됐다”며 “통상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EPC(설계와 부품조달, 공사 등을 한번에 제공하는 사업형태)의 실적 반영이 1년 안에 되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매출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010억 원, 영업이익 21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