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연기자부문인 JYP액터스를 사실상 정리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9월1일부터 소속 배우들인 윤박, 신은수, 강훈, 신예은, 김동희, 이찬선을 JYP엔터테인먼트 계약기간에 앤피오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관리한다. 장희령, 박규영, 박시은, 류원 등 다른 배우들은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소속사를 찾기로 했다.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표종록 JYP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새로 세우는 연예기획회사다. 연기자부문을 총괄한 표 부사장이 JYP엔터테인먼트 보유지분을 전량(0.11%) 장내매도했다고 10일 공시하면서 그가 소속 연기자들을 이끌고 따로 회사를 차릴 것이라는 시선이 일찍이 나왔다.
박 CCO는 2012년에 JYP액터스를 설립했는데 7년 동안 운영해본 결과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JYP액터스 소속 배우들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그룹인 ‘트와이스’나 ‘갓세븐’, ‘스트레이키즈’, 과거 ‘2PM’ ‘2AM’, ‘원더걸스’ 등과 비교해 인지도가 크게 떨어진다.
배우 최우식씨와 송하윤씨가 비교적 이름을 알렸지만 이들은 이미 매니지먼트숲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각각 소속사를 옮겼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대신 박진영 CCO와 회사가 강점을 보이는 아이돌그룹 육성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일본 소니뮤직과 손잡고 일본 현지 여성 아이돌그룹을 만드는 ‘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 CCO는 7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일본 8개 도시와 미국 LA와 하와이를 돌며 아이돌그룹 후보를 찾는 오디션을 보고 있다. 이 과정은 10월에 방송으로 내보낸다.
박 CCO는 니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일본 기자간담회에 직접 일본어로 10분 넘게 발표를 하는 등 열정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가 ‘본업’에 집중하는 것은 3대 연예기획사로 함께 묶이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의 움직임과 상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