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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콘텐츠와 광고로 애플 수익원 다각화 추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6-15 16: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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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콘텐츠와 광고로 애플 수익원 다각화 추진  
▲ 팀 쿡 애플 CE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가 콘텐츠 유통사업을 확대하며 애플의 수익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팀 쿡은 구글의 모바일광고를 견제하고 애플의 광고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 개발자와 협력 강화하고 콘텐츠 유통사업 확대

15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팀 쿡 CEO가 앱 개발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팀 쿡은 최근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9에서 내놓을 새 기능들을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팀 쿡은 내부 개발자들과 인터뷰와 질의응답 시간들을 마련해 앱 개발자들이 구체적 개발방식과 기술적 측면에 관해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팀 쿡은 이날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전용 개발도구도 공개하며 앱 개발자들이 애플워치의 모든 기능에 대한 권한을 갖게 했다.

팀 쿡이 개발자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과 태블릿PC 아이패드 외에 애플워치와 대화면 아이패드 등 새 기기를 내놓고 전용 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팀 쿡은 개발자들이 출시하는 전용 앱이 늘어나면 앱 판매를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기 자체의 판매도 늘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팀 쿡은 “앱 개발자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흥행의 주역들”이라며 “애플은 이 점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개발 단계부터 개발자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을 출시하고 애플TV를 통한 동영상 콘텐츠 유통도 확대하기 위해 방송사들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모바일결제서비스 ‘애플페이’도 영국으로 확대하는 등 출시 국가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팀 쿡이 앱 판매수익과 음악, 동영상 콘텐츠 유통 등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구조를 본격적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애플의 기기가 세계시장에 널리 보급된 만큼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구글 광고 견제 나서, 아이애드 확대 본격화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에서 iOS9에 사용자가 모바일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팀 쿡 CEO는 구글 등이 애플 기기 사용자를 통해 얻는 광고수익을 차단하며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구글 견제에 나서고 있다.

  팀 쿡, 콘텐츠와 광고로 애플 수익원 다각화 추진  
▲ 애플의 모바일광고 플랫폼 '아이애드' 예시.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이 올린 모바일 검색광고 수익 118억 달러 가운데 75%가 애플의 iOS 사용자로부터 발생했다.

구글은 애플의 이번 결정으로 광고수익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팀 쿡이 구글을 견제하는 것은 애플 자체 광고 플랫폼 ‘아이애드’ 확대를 본격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애플의 전체매출에서 아이애드 매출은 전체 매출의 0.3%를 차지한다. 하지만 구글 등 다른 곳의 광고 유통경로를 차단하고 애플이 애플의 모바일기기에서 광고수익을 독점한다면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광고 유통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모바일기기에 기본으로 탑재된 ‘월렛’ 앱을 통해 메시지 형식의 광고를 사용자에게 보낸다. 이 광고는 사용자의 정보와 현재 위치 등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애플은 iOS9에서 개편한 ‘뉴스’ 앱을 통해서도 광고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뉴스 콘텐츠를 읽을 때 광고를 띄워 이 광고를 통한 수익을 언론사와 일정 비율로 분배하는 방식이다.

댄 크리안 HIS 연구원은 “애플은 그동안 광고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현저히 낮았다”면서도 “하지만 애플은 애플의 모바일기기를 통해 원하는 대로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언제든 광고수익 확대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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