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북한이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430km가량이다”라고 밝혔다.
▲ 북한이 5월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며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장면. <연합뉴스> |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체 세부사항은 한국과 미국이 분석 중”이라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5월4일과 5월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두 차례 시험 발사한 뒤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해온 점을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5월9일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첫발은 420km가량, 두 번째는 270km가량을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2발도 5월9일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체 비행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등에 바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한 것은 5월9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78일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