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과 상사부문의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삼성물산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720억 원, 영업이익 2210억 원을 냈다고 24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6% 줄었다.
▲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 |
2분기 순이익은 207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37.5%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의 플랜트사업 호조, 상사부문의 자원 트레이딩 물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건설부문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상사부문의 실적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업부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2분기에 매출 3조1520억 원, 영업이익 1580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5% 줄었다.
상사부문은 2분기 매출 3조5650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0.5% 늘고 영업이익은 52.6% 감소했다.
리조트부문은 2분기에 매출 761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7.6% 확대됐지만 영업이익은 11.7% 줄었다.
패션부문은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늘었다.
2분기에 패션부문은 매출 416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와 매출은 큰 차이 없었지만 영업이익이 66.7% 확대됐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는 건설 프로젝트 관리 강화, 원자재 가격과 수요 회복, 리조트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불확실한 경영여건에도 효율성 중심의 경영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