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우리카드, 유효회원 늘리는 '집토끼' 전략으로 상반기 실적방어 성공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7-24 16:58: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카드가 카드수수료 인하 등 카드업계 악재에도 상반기 실적을 선방했다. 

우리카드는 월 1회 이상 카드를 사용하는 유효회원을 늘리는 '집토끼' 지키기 전략으로 실적 하락폭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 유효회원 늘리는 '집토끼' 전략으로 상반기 실적방어 성공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우리카드는 2분기 순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려 1분기 순이익 하락을 메운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665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순이익이 1.6% 줄었다. 

2분기 순이익은 42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0,2%나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택시수수료 분쟁’에서 승소해 BC카드로부터 161억 원을 부당이득으로 반환 받았는데 이 금액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된 덕분이다.  

이 금액을 제외하면 우리카드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가량 줄었다. 

하지만 1분기 순이익(240억 원)이 캠코 부실채권 매각 등 일회성요인을 감안해도 지난해 1분기보다 13.5% 감소한 것과 비교해 2분기는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1월 말부터 카드수수료 0.6%포인트 인하가 시작돼 카드사들이 2분기부터 카드수수료 인하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았다는 점까지 살피면 우리카드는 2분기 이익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카드는 카드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상반기 유효회원 확보에 힘써왔다. 

유효회원은 1개월 동안 카드를 1회 이상 사용한 카드사 회원을 뜻한다. 

유효회원 확충은 신규회원 확보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마케팅비용을 들여 카드사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경영전략으로 여겨진다. 

우리카드는 유효회원을 늘리기 위해 올해 초 ‘리텐션(고객유지)마케팅’ 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는데 2분기부터 조직이 안정되며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텐션마케팅부는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휴면고객에게 적합한 새 카드 발급과 사용을 권유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특히 카드를 발급받은 뒤 6개월 이상 사용했지만 이후 휴면상태에 들어간 고객에게 집중해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유효회원은 690만 2천 명으로 1분기 말보다 3만7천여 명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유효회원 증가폭이 1만8천여 명인 것과 비교하면 유효회원 성장세가 크게 가팔라진 셈이다. 

휴면고객이 돌아오는 등 유효회원 증가에 힘입어 대표상품인 ‘카드의 정석’ 판매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월 말 300만 좌가 발급된 카드의 정석은 400만 좌 발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의 정석이 이르면 8월 초에 발급 400만 좌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의 정석이 8월 초에 400만 좌 넘게 발급된다면 이는 출시 1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삼성카드의 ‘숫자시리즈’나 하나카드의 ‘원큐카드’ 등 인기카드들도 400만 좌 발급까지 2~3년이 걸린 점을 살피면 카드의 정석이 발급되는 속도가 다른 카드들보다 빠른 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우리카드는 하반기 유상증자나 롯데카드와 협업 등을 통해 2분기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가 자본 안정성을 높이면 하반기 우리카드에 유상증자를 할 수도 있다”며 “9월 우리은행의 롯데카드 지분 인수가 끝나면 우리카드와 협업 등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