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지자체

양승조, 충남 미세먼지 해결 위해 노후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온힘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7-24 16:18: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8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승조</a>, 충남 미세먼지 해결 위해 노후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온힘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앞줄 가운데)가 23일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충남 노후 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충청남도>
양승조 충청남도지사가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의 조기폐쇄를 위해 공론화에 힘쓰고 있다.

낡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를 줄여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24일 충남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충남 노후 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의 조기 폐쇄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양 지사는 23일 충청남도 지역 300여 개의 시민단체와 함께 ‘충남 노후 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노후한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조성해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를 2020년까지는 폐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지사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을 조기 폐쇄하고 이를 대체할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대한 과제”라며 “범도민대책위원회가 조기폐쇄를 공론화하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이끌 핵심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력발전소의 수명 기준을 현재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하고 2026년까지 충청남도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30기 가운데 14기를 폐쇄하는 목표를 내놨다.

양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를 바라는 도민의 뜻을 중앙정부에 알리고 서명운동과 토론회는 물론 도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22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만나 충남도의 미세먼지 대책을 설명하며 올해 수립될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 폐쇄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 문제의 범국가적 대책 및 주변 국가와의 협력 증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4월 출범한 대통령 산하기구다. 

양 지사는 “화력발전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은 고농도 미세먼지를 유발해 도민을 비롯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 조기폐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국내 발전설비가 적정 용량을 7GW 이상 초과한 상황에서 발전용량이 1GW에 불과한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를 지금 당장 폐쇄해도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지사는 충청남도의 대기환경오염과 미세먼지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낡은 석탄화력발전소를 꼽고 있다.

충청남도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기 가운데 절반이 몰려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환경부에 따르면 충청남도는 2017년 전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24.11%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22.97%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양은 충청남도 전체 배출량의 64%(2017년)와 57%(2018년)가량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는 성능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가 87.1ppm으로 충청남도 발전소 평균 55.9ppm보다 높다.

1983년과 1984년 각각 운영을 시작한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는 2009년 성능개선사업으로 수명을 연장해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상 2022년까지 운영하도록 돼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