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가 3분기부터 애플 아이폰에 사용되는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처음으로 공급하면서 올레드사업의 흑자전환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2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7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실적에 올레드사업이 기여하는 비중이 3분기부터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용 올레드 생산을 위해 지은 것으로 알려진 파주 E6공장 가동을 공식화하며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실적 반등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까지 중소형 올레드 투자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을 이유로 올레드사업에서 적자폭이 커지며 부진한 실적을 봤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용 올레드 공급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판매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에 모두 기여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시설투자 확대효과에 힘입어 TV용 대형 올레드패널의 공급도 빠르게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사업에서 1조1천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보겠지만 내년 영업이익 1169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LCD업황 악화로 실적에 악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레드사업의 적자 축소로 타격을 만회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8640억 원, 영업손실 701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 늘지만 영업이익 930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2020년 매출은 26조8570억 원, 영업이익은 3430억 원으로 다시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