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으로부터 확보한 수주잔고에 힘입어 2019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2일 “금호산업은 지난 3년 동안 매출보다 큰 규모의 신규수주를 지속하며 주택잔고를 쌓았다”며 “2019년 수주잔고가 매출로 이어지면서 다른 중소형 건설사와 비교해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산업은 현재 확보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안정적으로 외형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제주신공항, 김해신공항, 울릉도공항, 새만금공항 등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는 점도 금호산업에 긍정적 요소로 분석됐다.
주요지역의 공항 공사 이외에도 대구, 광주, 수원 등에서 군공항 이전 공사가 예정돼있어 공항 특화업체인 금호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이 현재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4%는 3분기부터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돼 지분법 손익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된 뒤 확보한 현금으로 자체사업지 매입이나 신규투자 확대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산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천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2%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 목표주가 1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금호산업 주가는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