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 스마트폰 사용자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3시간 가량 늘려주는 기술을 5G통신망에 적용했다.
KT는 서울과 수도권, 강원,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에 5G통신망에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을 줄여주는 5G C-DRX기술을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 KT의 5G네트워크 기반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량 절감기술 도입 안내. |
C-DRX는 기지국에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바꿔 네트워크 단계에서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주는 기술이다.
기존 네트워크에서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이 항상 연동되어있던 것과 달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주기를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KT는 이미 2017년 LTE통신망에 국내 최초로 C-DRX기술을 적용했는데 이번에 5G통신에도 같은 기술을 도입했다.
정보통신기술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갤럭시S10 5G로 실험한 결과 KT의 C-DRX 기술을 적용하면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이 최대 3시간7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할 때 C-DRX를 적용하면 갤럭시S10 5G의 배터리는 최대 10시간31분의 사용시간을 보였고 C-DRX가 적용되지 않으면 사용시간이 최대 7시간24분에 그쳤다.
5G스마트폰 특성상 사용자가 동영상 등 콘텐츠를 많이 활용해 배터리 소모량이 큰 만큼 KT의 배터리 절감기술 도입은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상무는 “KT는 5G에서도 배터리 관련된 앞선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