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외부에 달린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자동차의 사이드미러 위치에 카메라 센서를 장착해 차량 내부 모니터에 띄우는 카메라 모니터시스템(CMS)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 현대모비스의 카메라 모니터시스템이 사용된 콘셉트 차량. |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대체하면 운전자가 기존에 사용되던 거울보다 넓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고 자동차 디자인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이드미러용 카메라센서가 구현할 수 있는 시야각은 약 35°로 일반 사이드미러의 2배 수준이다.
기존 자동차에서 사이드미러에 공기가 부딪혀 발생하던 소음이 사라지고 공기저항이 줄어 연비가 높아지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특히 자율주행시대에는 주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만큼 거울 대신 2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를 장착하는 카메라 모니터시스템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가 자동차 후방영상을 모니터에 띄워 룸미러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도 현대모비스의 카메라 모니터시스템에 포함돼있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모니터시스템이 악천후 등 나쁜 조건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바라토프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기술개발센터장 상무는 “미래의 자동차는 모든 핵심부품의 기능과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한다” 며 “미래차시대에 맞춰 기술을 발전사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를 상대로 카메라 모니터시스템 수주를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