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새만금에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18일 전기위원회에서 새만금지역에 2.1GW(기가와트)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시설을 만드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0월 전북 군산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기위원회는 “재원 조달계획과 발전설비 건설 운영계획, 지역수용성 정도 등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은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 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약 30㎢를 활용해 역대 수상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가운데 세계 최대인 2.1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투자비는 4조6천억 원에 이른다.
30㎢는 여의도 면적의 약 10배에 이르는 규모로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이 마무리되면 약 1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1.2GW 규모의 1단계 사업은 2022년 4월, 0.9GW 규모의 2단계 사업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행을 가속화하고 국내 재생에너지업계에 활력을 제공하며 전라북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 사용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사업을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