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박능후 “내년 건강보험 국고보조금 1조 인상이 목표”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07-18 17:35: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0년 국민건강보험에 국고보조금을 1조 원 더 지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국민건강보험 국고보조금을 2018년보다 1조 원을 더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며 “건강보험 국고보조금 지원금 절대액과 비율이 모두 늘어나도록 예산 관련 부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내년 건강보험 국고보조금 1조 인상이 목표”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 장관은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이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14%에 이르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지만 13.6%와 14%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은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최대 20%까지 지급될 수 있다.

2019년 건강보험 국고지원금 비율은 13.6%로 금액으로는 7조8732억 원으로 책정됐다.

박 장관에 따르면 2020년에는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을 최대 14% 비율로 높여 1조 원가량을 더 지급한다.

건강보험 가입자단체들은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의 확대와 함께 지원금 가운데 미납금이 2007~2019년까지 모두 24조5천억 원에 이른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단체들은 건강보험 국고지원금 지급 정상화를 요구하며 2020년 건강보험료율 논의를 중단했다.

박 장관은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에서 미납금이 쌓이는 점은 문제라는 주장에 동의한다”며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추경 편성을 하면서 건강보험 지원금을 높였고 재정부처도 본예산 편성 때 이런 국회의 뜻을 가볍게 여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부처도 건강보험 국고보조금 인상을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여서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병원 환자 쏠림현상에 관한 대책으로 대형병원이 경증환자를 치료할 때 수익성이 낮아지도록 10월 전까지 구조 개혁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박 장관은 “현재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경증환자를 치료해도 경제적으로 수익이 발생한다”며 “수익구조를 바꿔 경증환자를 치료하면 손해를 보거나 수익이 거의 없도록 하면 대형병원 스스로 경증 환자를 회송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 개혁안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8월 말까지 결론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018년 11월부터 국민연금 개혁안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대화가 중단됐다.

박 장관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단일안보다는 다수안과 소수안 2가지 정도로 개혁안을 좁힌 것 같다”며 “그 뒤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다시 국민연금 개혁안을 논의하게 되는데 논의가 중단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에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률안’을 서둘러 본회의에서 통과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장관은 “법률안이 통과돼야 합리적 절차를 통해 신약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장치를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수은법 개정에도 발묶인 한화-현대로템 폴란드 방산 수출, 정부 신속 금융지원이 열쇠 허원석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