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울산과학기술원의 '3진법 반도체' 기술연구 지원해 성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7-17 11:23: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3진법 방식을 이용해 데이터 효율을 크게 끌어올리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의 반도체 기술 연구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김경록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3진법 금속 산화막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대면적 실리콘 웨이퍼(반도체 원판)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 울산과학기술원의 '3진법 반도체' 기술연구 지원해 성과
▲ 김경록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기존 반도체는 0과 1 두 가지 값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비트(bit)단위를 사용한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3진법 반도체는 0, 1, 2 값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트리트(trit) 단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산속도를 높이고 반도체 크기와 전력소모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128이라는 숫자를 표현하려면 기존 2진법 기반 반도체에서 8bit가 필요했지만 3진법 반도체에서는 5trit만 있으면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3진법 반도체의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의 공정, 소자, 설계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래 반도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3진법 반도체는 특히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분야에서 기술 발전에 기여할 잠재력이 있는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김 교수 연구팀의 3진법 반도체 연구를 2017년 9월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로 선정해 지원해왔다.

김 교수 연구팀은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사업부의 공장에서 미세공정 기반의 3진법 반도체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가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삼성미래기술 육성사업에 2013년부터 지금까지 연구비 6826억 원을 지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