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내놓은 ‘2019년 5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4월 말보다 0.02%포인트 오른 0.51%다.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5천억 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 1조2천억 원을 웃돌았다.
연체채권 잔액규모는 8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전체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른 0.66%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오른 0.65%로 조사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른 0.32%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달보다 0.05%포인트 오른 0.55%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을 놓고 지속적으로 주시할 것”이라며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