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약 38만 명 늘었다.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는 2618만9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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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주최로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채용박람회 참가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
5월 취업자는 지난해 5월보다 37만9천 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42만2천명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는 올해 1~3월 내내 30만 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1만6천 명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숙박과 음식점업 취업자가 늘었고 4월에 비가 많이 내려 취업에 영향을 줬던 날씨요인도 사라지면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며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취업자가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숙박과 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해 5월보다 14만3천 명 늘었다. 제조업, 보건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서비스업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과 공공행정업 등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지난 5월 고용률은 60.9%로 지난해 5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1.7%로 지난해 5월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실업률도 3.8%로 지난해 5월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3%로 지난해 4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5월 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이며 취업을 했거나 현재 구직중인 취업 가능인구를 가리킨다.
5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76만4천 명이다. 지난해 5월보다 7만3천 명 증가했다.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41만4천 명으로 지난 4월보다 1만9천 명 늘어났다.
5월 체감실업률은 11.0%로 지난해 5월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체감실업률은 공식적 실업자에 주 36시간 미만 일하는 불완전취업자와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를 더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