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동국제강의 유동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9일 ‘제16회 철의 날’ 기념식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국제강 자산정리로 월 7천억 원 가량을 가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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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
장 부회장은 “포스코강판 등 핵심자산은 다 팔았다고 보면 된다”며 “자산 유동화로 월 7천억 원 정도 가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구속된 장세주 회장과 관련해 “자주 면회를 가고 있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장 부회장은 장세주 회장의 친동생으로 장 회장이 구속된 뒤 동국제강의 비상경영체제를 이끌고 있다.
장 부회장은 포항 제2후판공장 폐쇄 가능성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포항 제2후판공장을 매각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사려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장 부회장은 브라질에 짓고 있는 CSP제철소에 대해 “현재 공정률은 87%로 완공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유니온스틸을 이끌었고 올해 초 유니온스틸과 동국제강이 합병하면서 동국제강 대표이사를 맡아 동국제강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철강경기 불황으로 지난해 292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본사 사옥을 매각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