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매출총량 한도 증가에 더해 카지노 영업도 효율적으로 운영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10일 2만9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사행산업 건전화 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아 2019년 매출총량 증가율이 한 자릿수대로 높게 나타날 것”이라며 “카지노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테이블 가동률을 높이고 영업시간도 고객이 많은 때로 변경해 2분기부터 이익이 늘어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출총량제는 사행산업의 지나친 성장을 막기 위해 매출의 상한을 정해놓은 제도로 강원랜드도 이에 따라 한 해 거둬들일 수 있는 매출에 한도를 지닌다.
2021년까지 중장기적으로 매출총량 한도가 늘어날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고객 집중시간 때에 테이블 160개 가운데 150여 개를 가동하고 영업시간도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4시까지 운영하던 것을 자정~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강원랜드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강원랜드의 최대 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통합이 무산됐는데도 투자자들이 통합될 수 있다는 오해로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광해관리공단과 광물자원공사이 통합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다가 2019년부터 통합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자들은 광물자원공사가 현재 2조 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어 광해관리공단과 광물자원공사가 통합되면 강원랜드의 배당성향도 올라가기 어렵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광물자원공사가 1조9천억 원 가치의 광물을 확보하면서 통합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랜드는 2019년 매출 1조5096억 원, 영업이익 539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