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신규 고객사 추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씨젠의 하반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가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고객사 추가에 힘입어 고성장할 것”이라며 “다중진단시약의 미국 임상진입이 예정돼 있는 점도 향후 씨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씨젠은 분자진단장비와 함께 진단시약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력제품은 소화기 감염증을 검사하는 ‘올플렉스’다.
씨젠은 2017년 누적기준으로 519개, 2018년 기준 903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올해 1분기에는 87개의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씨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5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3.7% 증가하는 것이다.
씨젠은 미국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씨젠이 미국 체외진단 장비기업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함께 다중진단시약의 미국 임상시험을 올해 하반기에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씨젠은 2020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고객사 증가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고성장의 연속성, 미국 임상 결과, 제조자개발생산(ODM) 계약의 매출시현 시점이 향후 씨젠 주가의 변동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