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상품 가입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온라인 전업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모바일 보험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
|
▲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사장 |
교보라이프플래닛은 5월 보험상품 가입자 가운데 약 21%가 모바일 앱 ‘라이프플래닛 스마트서비스’를 통해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모바일 앱에서 보험료를 계산한 사람도 전체 가입자의 약 40%에 이른다.
이 회사의 보험상품에 가입하려면 먼저 보험료를 계산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보험료를 계산한 사람은 잠재적 가입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4월 말부터 모바일 앱에서 보험상품 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모바일 보험가입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 사장은 최근 “모바일 보험서비스는 손 안에서 보험대리점을 방문하거나 설계사를 만나는 것과 같다”며 “우리 회사의 고객은 스마트폰만으로도 보험설계와 가입은 물론 대출과 계약변경 등 모든 유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달 모바일 앱으로 보험에 가입한 사람에게 보험료 일부를 환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고객들이 컴퓨터없이 스마트폰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편의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모바일 보험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모바일 이용자가 앞으로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서비스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생명보험시장은 아직 시작단계다. 교보라이프플래닛 외에 미래에셋생명과 AIA생명이 최근 모바일 보험가입서비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온라인 생명보험사의 주력 고객층인 30~40대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다는 점 때문에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경우 5월 모바일보험 가입자 가운데 83.9%가 30~40대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013년 9월 교보생명과 일본 온라인보험사 라이프넷이 공동 설립한 국내 최초의 온라인 전업 생명보험사다. 이 회사는 보험설계사 없이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으로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