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 지난주 서울사옥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인증식에서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선박사업본부장 전무(왼쪽)와 이진태 로이드 한국총괄 대표가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영국 선급으로부터 스마트선박 솔루션의 사이버 보안 상위인증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계적 선급협회인 영국 로이드(Lloyd Register)로부터 조선업계 최초로 스마트선박 솔루션의 사이버 보안 인증 AL3등급을 최근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은 운항 중인 선박의 각종 데이터나 소프트웨어를 해킹 등의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다. 최근 스마트선박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사이버 보안은 글로벌 조선산업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드 선급은 스마트선박 솔루션에 선박과 육상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해 사이버 보안 등급을 부여한다.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선박 솔루션은 선박의 전자해도 시스템(ECDIS)과 선박감시 시스템 등을 통해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최적의 항로를 파악하고 선박의 안전도 지원한다.
이번 인증을 위한 검증은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건조하고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7월 로이드로부터 사이버 보안 기본인증(AIP)를 받은바 있으며 이번에는 국내 해양항법장비 전문회사인 마린웍스와 협업을 통해 보다 높은 등급의 인증을 받았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선박사업본부장 전무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한 차원 높인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기자재회사와 함께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태 로이드 한국총괄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인증은 최근 스마트선박 기술의 개발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