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주 무소속 의원(왼쪽 세번째)과 장병천 한전소액주주행동 대표(왼쪽 두번째) 등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전력공사 소액주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전력 소액주주들은 4일 서울중앙지검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강요 혐의로 고발하고 김종갑 사장 등 한전 이사진은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이 대주주인 정부의 정책 목적 때문에 희생물이 됐다”며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해 상장사 한국전력을 적자회사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탈원전정책에 따른 한국전력 손실과 지난해 여름철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에 따른 손실을 정부가 부담한다고 하고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번에 한국전력 이사회가 3천억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여름철 주택용 누진제 개편안을 가결한 것과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 한전공대 설립 계획 등도 고발 이유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