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과 김만진 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이 4일 도쿄 도카이대학 교우회관에서 열린 도쿄지사 설립 50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올해 일본인 관광객의 사상 최대 한국 방문을 예상했다.
안 사장은 4일 일본 도쿄 도카이대학 교우회관에서 관광공사 도쿄지사 설립 50주년 기념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관광공사가 전했다.
안 사장은 “올해 1~5월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137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증가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역대 최다인 353만 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월에만 일본인 관광객 37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관광공사는 올해 일본인 관광객 32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 사장은 목표 초과달성은 물론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2년 352만 명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도쿄지사가 설립된 1969년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한 주에 14편이었으나 지금은 주당 1283편으로 92배 증가했다.
항공편 증가에 힘입어 2018년에는 방한 일본인 295만 명, 방일 한국인 753만 명 등 연간 1천만 명 교류의 시대가 열렸다.
안 사장은 “50년 사이에 두 나라 사이에 국내를 여행하는 감각으로 왕래가 가능한 여건과 분위기가 마련됐다”며 “한일관계가 안 좋은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더 많이 찾을 수 있게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달부터 일본에서 여름휴가철, 3일연휴, 연말연시 등을 겨낭한 데스티네이션 코리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일본 중부지역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나고야지사 신설도 추진한다.
안 사장은 이날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단과 만나 한국 테마관광 캠페인 전개방안을 협의하고 마이니치신문사를 방문해 내년 혼인보(本因坊) 바둑대회를 한국에서 열도록 요청하는 등 관광 세일즈활동을 벌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