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S산전은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수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LS산전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6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LS산전 주가는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산전은 하반기에 체너지저장장치 내수시장 안정화와 전력인프라의 계절적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대규모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산전 2분기 영업이익은 415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468억 원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국내 설비투자 침체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여파를 고려하면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라며 "전력인프라 내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에너지저장장치를 포함한 융합사업부는 2분기에 상당한 적자상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LS산전의 하반기 실적 회복 전망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은 정부의 화재 조사결과와 대책 발표를 계기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김 연구원은 강화된 안전기준에 근거해 전력변환장치(PCS)시장이 LS산전을 비롯한 대기업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LS산전 융합사업부는 최근 영암 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발전소(1848억 원)와 일본 모리오카 태양광발전소(1130억 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로 대규모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너지저장장치는 2천억 원의 신규수주와 1천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며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14억 원, 영업이익은 16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7.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