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세계 TV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조명용 LED시장에서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서울반도체의 LED사업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서울반도체 주가는 1만8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올해와 내년에 모두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글로벌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세계 LED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며 서울반도체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TV시장 성장이 둔화하며 서울반도체의 TV용 LED 백라이트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실적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한국 TV업체에서 서울반도체의 LED 백라이트 공급 점유율도 낮아지고 있다"며 "수익성이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서울반도체가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용 LED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실적에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 IT기기 성수기효과가 나타나고 베트남 LED공장의 가동률도 상승한다면 서울반도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720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6.8%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