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사업의 탄탄한 이익 개선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3분기부터는 가공식품의 판매가격 인상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3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9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기존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569억 원, 영업이익 214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것이다.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한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은 13.8%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CJ제일제당 본업의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핵산, 트립토판 등 아미노산의 판매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바이오사업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공식품 판매가격을 인상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월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해 햇반과 다시다,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5~10% 수준으로 인상했다.
진천 공장 가동률이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할 것이란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심 연구원은 “올해 CJ제일제당의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의 현재 주가는 향후 12개월 뒤 예상 주가 수익비율(PER) 13배에 거래되고 있어 기업 적정가치(밸류에이션) 부담도 없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