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기간 연장 결정에도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을 두고 불안감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4달러(4.8%) 떨어진 56.25달러에 장을 마쳤다. |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4달러(4.8%) 떨어진 5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2.66달러(4.09%) 하락한 62.4달러에 거래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가 2020년 3월까지 감산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의 우려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사이의 무역분쟁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합의가 미국에 더 유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앞으로의 협상에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유럽연합(EU)의 에어버스를 향한 항공기 보조금 지급을 두고 보복관세 부과를 발표한 점도 미국과 주요 나라들 사이의 무역분쟁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