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그룹의 역량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1일 디지털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안에 은행(BIB, Bank in Bank)'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한다.
디지털금융그룹에 사업추진의 독립성과 예산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디지털금융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지털금융그룹은 예산 및 인력 운영, 상품개발 등에 독립적 권한을 지니고 핀테크기업과 오픈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반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
우리은행은 7월 안에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원터치개인'을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시대를 연다(ON)"는 뜻의 '원(WON)'으로 개편한다.
원은 간편 모바일뱅킹인 '위비뱅크'와 함께 디지털금융그룹의 핵심채널로 활용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원을 대표 브랜드로 정하고 그룹사의 모바일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 관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출범 이후 이뤄진 우리은행의 첫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특히 디지털그룹의 BIB화로 우리은행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영업력 강화와 수익성 다각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글로벌IB(투자은행) 금융부',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 등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신설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