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클로이 안내로봇(CLOi GuideBot)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6월27일부터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클로이 안내로봇을 활용해 손님을 맞이한다고 1일 밝혔다.
▲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찾은 방문객들이 시범서비스 중인 클로이 안내로봇를 체험하고 있다. < LG전자 > |
클로이 안내로봇은 △시설 위치, 운영시간 등 전시장 안내 △전시차량 안내 △진행 중인 프로모션 안내 △QR코드를 통한 견적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객이 클로이 안내로봇에 “헤이 클로이, 상설전시장이 어디야?”라고 질문하면 로봇은 상설전시장 이미지를 보여주며 “안내를 원하시면 ‘길안내 시작’ 버튼을 누르시거나 ‘클로이, 길안내 시작’이라고 말씀해 주세요”라고 대답한다. 로봇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클로이 안내로봇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를 지원한다.
LG전자는 클로이 안내로봇에 자체 개발한 로봇관제시스템인 RSDP(Robot Service Delivery Platform)를 처음 탑재했다. RSDP는 관리자가 로봇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로봇상태 확인, 일정관리, 콘텐츠 업데이트 등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클로이 안내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선호도와 인기 있는 시설물·프로모션 등을 분석해 앞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 회사는 한 달 동안 클로이 안내로봇 1대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8월 중순부터 로봇을 3대로 늘려 본격적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로봇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로봇이 고객에게 주는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