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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케이카 브랜드로 중고차 금융과 매매 시너지 노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06-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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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가 중고차금융시장까지 진출하며 중고차사업에서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30일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앤컴퍼니는 중고차금융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한앤컴퍼니, 케이카 브랜드로 중고차 금융과 매매 시너지 노려
▲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

한앤컴퍼니는 케이카캐피탈을 통해 중고차금융사업에 진출했다.

케이카캐피탈은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회사인 ‘케이카(K car)’가 설립했다. 국내 중고차 매매회사가 직접 중고차금융에 뛰어드는 것은 케이카가 처음이다.

케이카캐피탈은 5월부터 전국 33개 케이카 직영점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케이카는 한앰컴퍼니가 지난해 4월 SK엔카의 직영사업부를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꾼 회사다.

한앤컴퍼니의 케이카캐피탈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가 한앤컴퍼니가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한앤컴퍼니는 회사이름을 바꾸면서 SK엔카의 인지도를 활용할 수 없게 되자 인기배우인 하정우씨를 케이카 모델로 선정하는 등 마케팅비용으로 80억 원을 투입했다.

한앤컴퍼니는 CJ그룹 계열의 렌트카회사 조이렌트카까지 인수한 뒤 케이카를 통해 중고차 렌트서비스도 선보이기도 했다.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케이카’라는 브랜드를 최대한 키워 기업가치를 높인 뒤 매각하겠다는 전략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사업적으로 연관있는 기업을 모아 기업가치를 높여 되파는 볼트온 전략을 잘 구사하는 사모펀드”라며 “중고차시장에서 중고차금융, 렌터카 등 연관 사업을 인수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사업과 중고차금융 사업은 시너지가 크다.

중고차 매매사업은 매출규모가 크지만 이익률은 높지 않은 사업으로 꼽힌다. 케이카는 2018년에 매출은 1조 원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00억~2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직접 할부금융까지 운영하게 되면 중개수수료를 아낄 수 있어 수익성이 좋아진다.

중고차 할부금융은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하면 이자율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 요인으로 꼽힌다. 신차 할부금융과 비교해도 이자율이 평균 5%포인트 정도 높다.

게다가 유리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플랫폼 내 거래를 늘릴수록 자동차 수리, 점검 등 부수 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입도 노려볼 수 있다.

캐피탈업계에서는 케이카캐피탈이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에 이어 업계 3위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본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케이카가 오프라인 직영매장만 보유하고 있다는 한계는 있으나 규모가 국내 최대인 데다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캐피탈, KB캐피탈과 경쟁할 만한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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