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하석주, 롯데건설 갈현1구역 ‘선택과 집중’해 도시정비사업 반전 꾀해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6-28 17:34: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쟁사인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용산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사업에도 이름을 올린 것과 달리 갈현1구역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90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하석주</a>, 롯데건설 갈현1구역 ‘선택과 집중’해 도시정비사업 반전 꾀해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28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이 최근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의 4파전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상황에서 롯데건설은 갈현1구역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갈현1구역은 한남뉴타운 3구역과 함께 하반기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사업들 가운데 주목을 크게 받는 사업으로 꼽힌다. 

두 사업의 사업비는 각각 8400억 원, 1조6천억 원으로 올해 도시정비시장에서 보기 드문 대어급으로 평가된다. 국내 도시정비시장 규모가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에게 놓치기 아까운 일감인 셈이다.

롯데건설은 특히 갈현1구역 사업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사업조건으로 찾아가겠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번 사업에서 컨소시엄 불가, 높은 입찰보증금 등 까다로운 입찰조건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고의 사업조건’이라는 말처럼 롯데건설이 가장 낮은 공사비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하석주 사장은 롯데건설에서 주택사업본부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2018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5천억 원 규모의 일감을 따내며 대형건설사 가운데 4위에 올랐다. 

2017년 1조8500억 원과 비교해 규모가 조금 줄었지만 도시정비사업 규모가 30% 정도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롯데건설은 상반기 인천 부평 신촌구역 등 2곳에서 39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내며 5위에 올랐는데 만약 갈현1구역 사업을 따낸다면 단숨에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상반기 서울 장위6구역, 잠원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 수주에 실패하면서 느꼈던 아쉬움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지역적 특성과 사업조건 등을 생각하면 하 사장이 추진해왔던 롯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갈현1구역에서 꺼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은 7월 시공사 선정 공모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4천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에 걸맞은 최고의 상품과 사업조건으로 갈현1구역을 강북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미국 반도체법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480조 투자 유치, 'AI 패권' 다진다 김용원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에 ‘채상병 사망 .. 김대철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