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공장 신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국내외 간편식시장 성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3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CJ제일제당 주가는 27일 29만8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016년 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4년에 걸쳐 충청북도 진천군에 가공식품공장 ‘블로썸캠퍼스’에 신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 부지 면적 19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로 국내외 간편식시장 성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공정 자동화에도 앞서 투자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첨단 식품 생산공장인 블로썸캠퍼스에서 2018년 10월부터 1차 투자라인의 생산을 시작했다.
블로썸캠퍼스 햇반라인은 원부자재, 포장재 입고부터 포장, 적재 등 모든 공정을 100% 자동화했다. 기존 햇반 공정 자동화율 88%보다 높아졌다.
조리육과 조리냉동식품도 블로썸캠퍼스에 냉장·냉동 통합 설계공장이 구축돼 한 공장에서 냉동식품과 냉동식품을 함께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투입 대비 완성품 생산량(수율)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블로썸캠퍼스는 3분기부터 2차 투자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하기로 돼 있다.
3분기 국탕찌개일품요리 7개 라인과 김치 3개 라인, 2020년 1분기부터는 피자 1개 라인에서 생산이 개시된다.
김치라인은 2020년 공정 자동화도 진행돼 제조공정에 투입하는 인력을 기존 405명에서 211명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베트남과 중국 법인에서 돼지 폐사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고 소재식품에서 주요 곡물 가격이 올라 투입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부문에서는 트립토판, 핵산 등 아미노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매출 5조4006억 원, 영업이익 19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6% 증가하는 것이다.
2019년 매출은 22조4천억 원, 영업이익은 93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