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도청에서 민선7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청남도> |
양승조 충청남도지사가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 극복에 힘쓴다.
양 지사는 27일 충청남도청에서 민선7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도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양 지사는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의 실현에 앞장섰다”며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를 극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충남 아기수당 지급,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설치, 임산부 119 우대금리 서비스,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 지원 등을 시행했다. 도지사 관사에 전국 최초로 24시간 어린이집 문을 열기도 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중학생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도 추진했다.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버스비 무료화사업과 자녀 두 명을 출산하면 임대료를 무료로 지원하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사업’ 등도 진행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소규모 사업장 연합어린이집 건립, 사립유치원 교육비 차액 지원 등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밖에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상 4대 보험료 지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아시아 최초 탈석탄 동맹 가입, 석문산단 인입철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충청남도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내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들었다.
양 지사는 “주요 공약은 많이 이뤘지만 혁신도시 지정은 이뤄내지 못했다”며 “우군은 적고 반대 세력은 너무 많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충청남도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 만큼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연동면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놓고는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양 지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을 위해 20일 동안 단식투쟁을 했고 세종시 명예시민이기도 할 만큼 세종시의 위상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산업단지 개발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받아들이기 어렵고 세종시가 출범한 본연의 목적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역할에 치중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