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데이는 스파크랩의 초기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스타트업이 투자자와 관계자들 앞에서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헬스, 바이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14곳이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이날 사례발표 가운데 진행된 패널 세션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나와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와 스타트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의 규제가 심하다”며 “대기업이 20% 이상 투자한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자회사가 돼버리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다임러그룹의 관계자 등도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전 선수도 발표자로 나와 데모데이 13기 스타트업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스파크랩은 제14기 데모데이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1년에 2번, 3개월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에게는 국내외 전문가 130여 명의 멘토링과 5만 달러(5785만 원)의 창업지원금, 창업전용 사무공간 등이 제공된다.
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데모데이는 기본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위한 행사지만 여기서 나아가 혁신에 관한 사회적 이해와 합의를 모색하는 자리로 발전해왔다”며 “사회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들이 참석해주신 만큼 13기 스타트업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에 초기 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단체 등을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