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도시와 연계성을 높이기로 했다.
김 장관은 25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도시포럼’ 발족식 축사에서 “3기 신도시는 기존 도시와의 연계성을 높여 상생과 발전을 이끄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를 위해 입지 선정단계부터 전문가와 함께 교통대책을 수립했고 (신도시를)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충분한 기업용지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상적 신도시의 조건으로는 교육, 교통, 공원 등 휴식공간, 친환경 에너지 절약, 기존 도시와의 상생 등을 꼽았다.
김 장관은 정부가 3기 신도시 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한 이유를 “수도권 가구의 자가 보유비율이 낮고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고율도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도시 건설로 수도권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였다.
김 장관은 “올해부터 지구 지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본격적 개발계획을 세운다”며 “권역별로 균형있게 위치한 신도시는 서울에 편중된 기업과 일자리를 분산해 수도권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신도시 조성에 관한 기대 이면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과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며 “신도시 포럼이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도시개발 계획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신도시포럼을 통해 신도시를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 ‘친한경·스마트도시’는 물론 ‘기존 도시와 상생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도시’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도시포럼은 3기 신도시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으로 도시·건축, 교통, 일자리, 환경, 스마트시티, 교육·문화 등 6개 분야 전문가 52명이 참여한다.
발족식에는 김 장관, 위원장을 맡은 박환용 가천대학교 교수,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비롯해 신규택지 소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모두 120여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