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집배원 사상 처음으로 파업 결의, 우정노조 7월9일 총파업 예정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6-25 19:00: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집배원 사상 처음으로 파업 결의, 우정노조 7월9일 총파업 예정
▲ 집배원 인력증원을 요구하는 전국우정노동조합. <연합뉴스>
한국노동자총연맹(한국노총) 아래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사상 최초로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노총 우정노조는 25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만8802명의 조합원 가운데 2만7184명이 파업 찬반투표에 참여해 92.9%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며 “7월9일 총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노조는 26일까지 조정기간을 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아래 우정사업본부와 협상을 벌인다. 정부가 전향적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6일 출정식을 진행한 뒤 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파업은 1894년 우정총국이 설치된 이후 135년 만에 처음 있는 집배원들의 파업이다.

최근 집배원들이 과로로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며 노조가 인력충원과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했으나 우정사업본부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총파업을 의결하기에 이르렀다.

우정사업본부 노동자와 경영자, 전문가로 구성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745시간으로 한국 임금노동자 연평균 노동시간(2052시간)보다 693시간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8년 과로로 숨진 집배원은 15명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에 충청남도 당진우체국 집배원 강모씨가 뇌출혈로 숨진 원인도 과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SK바이오팜 2분기 깜짝실적에도 주가 정체, 이동훈 주식성과급 기대 낮아져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