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부품 공급 하반기 늘어 실적부진 만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6-25 10:55: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 악화로 상반기까지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의 증가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이 아직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삼성전기가 2분기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부품 공급 하반기 늘어 실적부진 만회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900억 원, 영업이익 19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9% 늘지만 영업이익은 8.2% 줄어드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부품 수요 호조세도 최근 들어 주춤해지면서 삼성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삼성전기는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을 늘리면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봐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기존 예상보다 5천만~6천만 대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가 해외에서 부품 등을 수급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스마트폰 수요 감소분을 일부 흡수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연히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과 기판, 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주요 스마트폰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도 이득을 볼 공산이 크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5G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점도 삼성전기 등 부품업체에 수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7170억 원, 영업이익 82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6.4% 늘지만 영업이익은 18.7%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