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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엔텍과 KGETS, 환경부 폐기물관리 강화정책에 실적증가 기대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6-24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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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폐기물 처리를 위해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을 함께 투입하는 등 폐기물관리 강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와이엔텍과 KGETS 등 관련 기업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24일 증권업계와 기업신용평가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환경부의 폐기물관리 강화방침에 따라 폐기물 처리 수요가 늘어나며 과점적 지위를 지닌 폐기물 처리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엔텍과 KGETS, 환경부 폐기물관리 강화정책에 실적증가 기대
▲ 김연석 와이엔텍 대표이사.

폐기물 처리사업은 엄격한 허가절차를 거쳐야 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신규기업이 진출하기 어려운 업종으로 꼽힌다.

사실상 폐기물 처리능력이 높은 소수 기업이 과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 환경부가 폐기물관리를 강화해 처리해야 할 폐기물량이 늘어나면 기존 기업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서 정부의 폐기물관리 강화에 따른 혜택을 볼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꼽고 있는 와이엔텍과 KGETS는 각각 전라남도의 여수산업단지, 경기도 안산의 시화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폐기물 처리사업을 하고 있다.

와이엔텍은 폐기물 수집과 운반, 소각, 매립까지 모든 처리 과정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하루 평균 125톤의 폐기물 처리능력을 지니고 있다.

와이엔텍의 자체 추산에 따르면 와이엔텍의 국내 폐기물시장 점유율은 30%를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폐기물 기업의 수는 한정돼 있는데 폐기물량은 지속해서 늘고 있어 폐기물 처리단가도 상승하고 추세”라며 “와이엔텍은 매립지 사용허가와 신규 매립지 증설로 폐기물 처리능력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는 KGETS도 정부의 폐기물관리 강화정책과 폐기물시장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엔텍과 KGETS는 폐기물처리와 함께 진행하는 재생에너지 생산사업에서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두 기업은 폐기물을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원인혜 NICE평가정보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및 계획, 가연성 폐기물의 에너지 잠재량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로 폐기물에너지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GETS는 폐열 에너지 뿐만 아니라 바이오중유를 생산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중유는 기존 석유류가 아닌 동식물성 유지로 혼합해 제조한 친환경연료다. 정부는 바이오중유를 신재생에너지로 정의하고 바이오중유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서혜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KGETS는 폐기물 처리사업의 호조뿐만 아니라 바이오중유사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미세먼지 절감의 필요성 등에 따라 바이오중유 사용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환경부는 최근 폐기물의 공공관리를 강화하고 불법 폐기물의 전량 처리방침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해외에 불법적으로 수출한 폐기물뿐만 아니라 전국에 대책 없이 방치된 폐기물도 올해 안에 전부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1일 경상북도 의성군의 방치 폐기물 처리현장을 찾아 “전국적으로 불법 폐기물과 방치 폐기물이 120만 톤 있다”며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을 한꺼번에 투입해 이를 올해 안에 모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폐기물 처리에 관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과태료 수준의 처벌은 징역형으로 높이고 부당이익은 2~5배까지 환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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