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부문 구조조정 등으로 경영전략을 바꿔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4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CJ제일제당 주가는 30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재무구조 악화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주요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수익성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고단백사료 생산회사 셀렉타, 냉동식품회사 슈완스 등을 인수합병한 데다 자회사 대한통운의 글로벌사업 확장, 진천 공장 투자 등에 발목이 잡혀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태로 판단됐다.
한국기업평가는 CJ제일제당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기도 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가양동 부지 매각, 생물자원사업부 매각, 가공식품 가지수(SKU)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해야 할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자산이나 사업부 매각은 매수자가 나타나야 성사될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가공식품 가지수 구조조정이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예전 라이신시황 악화에 따라 수익성 부진에 시달렸을 때 경쟁력이 낮은 가공식품 라인을 없애고 판촉비용을 절감해 어려움을 극복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